軍드론부터 전기비행기까지…모빌리티 신기술 각축장(종합)
드론쇼코리아 벡스코서 막 올라
- 23개국·318개사·1200개 부스
- 대한항공 ‘AI 무인기’ 실물 공개
- 에이럭스 100% 국산 드론 첫선
- 부산 어묵기업 우주식량도 눈길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드론쇼코리아 2026(DSK 2026)’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23개국 318개사가 1200개 부스를 꾸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드론과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첨단 기술의 각축장답게 현장에는 군 관계자와 국내외 방문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DSK 2026’(드론쇼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는 드론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까지 ‘첨단 기술의 혁신 허브’를 주제로 23개국 318개 사가 참여해 1200개 부스 규모로 27일까지 첨단 유무인 드론을 선보인다. 전민철 기자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육·해·공군 부스와 대한항공 LIG 풍산 등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의 전시관이었다. 평소 접하기 힘든 군사 드론과 AI 무인 체계를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려는 인파로 열기가 뜨거웠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주제로, AI와 결합된 자율형 드론이 실제 전장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를 생생하게 선보였다. 육군은 현재 운용 중인 드론 9종과 미래 전장의 핵심이 될 드론봇 10종을 나란히 배치했다. 해군 전시관 역시 무인 수상정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개발 중인 ‘피지컬 AI 아음속 무인기’를 국내 최초로 실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LIG는 AI 기반 군집 무인체계 통합 설루션을, 풍산은 성능과 외형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탄약 투하형 공격 드론과 새롭게 출시한 2발형 소형화 버전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혁신 기술도 이목을 끌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영하 2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12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과 핵심 동력원을,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거친 해풍 속에서도 해안 정찰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25㎏급 수직이착륙 무인기 ‘NV-025’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토프모빌리티가 전시한 아시아 최초의 전기비행기를 직접 탑승해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소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100% 국산 교육용 상용 드론을 처음 선보인 에이럭스와 군집 AI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 국산 드론 부품의 자존심을 세운 볼로랜드 등은 한국 드론 생태계의 탄탄한 기초 체력을 증명했다. 지역에서는 부산 22곳을 비롯해 울산과 경남에서 총 52개 업체가 참여했다. 부산의 삼진식품(우주 식량)과 코뱃(배터리 에너지 설루션) 등 이색적인 분야의 참여는 드론 산업의 확장성을 확인시켰다.
이번 행사는 27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25, 26일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13개국 전문가들이 모여 AI와 무인기 기술의 결합,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집중 조명한다.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실증형 콘텐츠로 개편된 ‘드론 액션존’에서는 대드론 훈련 시뮬레이션과 드론 축구 등 실제 활용 사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